권장추천도서

벼리서당 수상한 역사 이야기(역사를 찾아주는 책)
(주)계림북스ㅣ이병승 글, 최정인 그림, 황은희 도움글
찾아주는 책
9,000원
8,100 (10%↓)
0
152쪽 / 185x240mm
반양장(무선제본)
9788953330009
2014-11-25
판매가능
총 금액 :

[푸른문학상, 눈높이 아동문학상 이병승 작가] [행복한아침독서, 경기도사서서평단,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추천도서]
<벼리서당 수상한 책벌레들>의 두 번째 이야기

<벼리서당 수상한 역사 이야기>
2017년부터 한국사가 수능 시험에 들어간다는 뉴스가 보도된 뒤, 온 나라가 한국사 열풍에 들썩이고 있다. 역사 교육의 가치를 생각하면 충분히 기뻐할 일이지만 결과는 씁쓸하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이야기 방식으로 한국사를 가르치자는 교육부의 원래 의도에서 멀어진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지난 1년 사이에 한국사검정능력시험 초등학생 응시자가 두 배 이상 늘었고, 한국사 사교육 시장의 봇물도 덩달아 터졌다. 아이들은 흥미도 없이 각종 체험학습장이나 박물관에 따라다니고, 어른들이 사 준 한국사 책을 읽으며 뜻 모를 역사 용어들을 외우기 시작했다. 한국사를 공부해서 점수를 따고 인증서를 받느라 바빠졌으며, 그러는 동안 한국사와 아이들 사이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이로써 우리 사회는 다음 두 가지를 아이들에게 강제로 빼앗은 셈이다.
첫째는 ‘한국사에 작은 흥미를 느낄 만한 시간’을 빼앗았다.
둘째는 ‘한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생각할 시간’을 빼앗았다.

이제는 그 귀중한 시간을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할 때이다. 잠깐 숨을 고르고 나서 “우리는 역사를 왜 배우는가?” 하고 물어 보자. 이것을 생각한 뒤에 한국사 공부를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기 때문이다.
그 물음은 스스로에게도 묻고 다른 사람에게도 물어야 한다. 엄마는 아이에게, 아이는 친구들에게,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선생님은 다시 아이들에게, 또 자신이 읽고 있는 역사책에도 물어야 한다.
이병승 작가의 창작동화 <벼리서당 수상한 역사 이야기>는 역사를 배우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는 왜 역사를 배우는가?”라는 이 한 가지 물음을 품게 하려고 시작된 책이다.






줄거리
아름이는 한국사 사건과 연도를 달달 외우는 역사 천재 영재와 비교당하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불어 닥친 한국사 열풍에 반 아이들도 덩달아 열심히 공부하지만, 아름이는 거기에 도통 관심이 없다. 국영수를 못하면 암기 과목이라도 잘해야 한다는 엄마의 잔소리에 주눅이 든 아름이는 침대에 누워 하루 종일 우울한 시간만 보낸다. 아름이는 속상한 마음에 토끼 인형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다가 인형에서 빠져 나온 털실을 잡아당기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이백 년 전 조선으로 가게 된다.
벼리서당 훈장님과 아이들은 미래에서 온 아름이가 왜에서 온 첩자로 오해를 받을까 봐 서당에 당장 입학을 시키지만, 마침 서당에도 한국사 열풍이 불어 와 아름이는 괴롭기만 하다. 이백 년 전 아이들이나 미래의 아이들이나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은 다를 것이 없었다. 드러내놓고 공부를 할 수 없는 노비 강공찬만 제외하고, 역사에 관심이 없는 강의, 어려운 책만 읽으며 달달 외우는 한길이, 체험학습을 다니는 엄 도령까지 역사 시험에 열심히 준비한다. 하지만 훈장님이 낸 역사 문제는 어느 책에도 나오지 않는 해괴한 문제였고, 이에 아이들 모두 불만을 터트린다.
아름이는 훈장님에게 미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훈장님은 유명한 학자들을 불러 모아 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훈장님이 학자들과 방법을 찾는 동안, 아름이는 벼리서당 아이들의 부탁으로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기로 한다.
“아름아, 미래 세상에도 노비가 있어?”
“상인은 벼슬을 해도 높은 자리에 못 올라가나?
“미래에도 왕이 있니?”
아름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서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쳐 보지만, 노비 제도를 언제 누가 없앴는지 궁금해하는 공찬이의 물음에는 끝내 답을 하지 못한다.
한편 아름이를 남몰래 좋아하던 엄 도령은 아름이와 공찬이가 친하게 지내는 것이 못마땅하자 “아름이와 공찬이는 닮았다. 그러니까 아름이는 노비의 후손이다.”라는 소문을 내고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름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름이를 그리워하던 벼리서당 아이들은 아름이에게 줄 선물을 들고 무작정 국사봉에 올라간다. 아이들은 아름이에게 무사히 선물을 전할 수 있을까? 사라진 아름이는 노비 강공찬의 진짜 후손이었을까? (…) 흥미진진한 다음 이야기는 <벼리서당 수상한 역사 이야기>에서 만나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황은희(<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저자)
역사적 사건과 연도만 외운다고 한국사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요? 그보다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해요. 역사를 배우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힘을 길러 보세요.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벼리서당 수상한 역사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요. 

김은아(한국체험학습강사협회 교사) 최근 한국사 열풍이 역사 교육 현장의 모습을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여기저기에서 한국사가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한국사를 왜 배우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합니다. 그 질문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본 뒤에 빗살무늬토기나 청동검을 배워도 늦지 않을까요? 이 책을 통해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했습니다.   최수정(한국사검정능력시험 1급 합격자) 이 책의 주인공 아름이가 과거를 통해 오늘의 소중함을 깨달았듯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알면 공부가 즐겁고 성적도 쑥쑥 오를 거예요. 역사를 공부하기 전에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김푸른아라(세검정초등학교 4학년)
첫 줄을 읽었을 때 엄마가 불러도 모를 정도로 이 책에 빠져들었어요.  이제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알았어요.


글 이병승
선생님은 책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꼬마 철학자처럼 자랐어요. 지금은 옆에서 불러도 모를 만큼 재미있고, 문득 마음이 찡해지는 감동적인 책을 쓰려고 노력 중이죠. 생각의 힘을 키우고 마음의 힘을 자라게 하는 역사의 비밀을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나누려고요. 푸른 문학상, 눈높이 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검은 후드티 소년>, <여우의 화원>, <빛보다 빠른 꼬부기>, <난 너무 잘났어!>, <잊지마, 살곳미로>, <차일드 폴>, <톤즈의 약속>, <초록 바이러스>, <벼리서당 수상한 책벌레들> 등이 있어요.


그림 최정인
어릴 때부터 그리는 것을 가장 좋아했어요.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그러니 어린이들이 읽는 책에 그림을 보태는 일이 늘 즐거울 수밖에요. 이번에 벼리서당 아이들과 함께한 역사 여행이 무척이나 흥미진진했답니다.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고요. 그린 책으로는 <그림도둑 준모>, <우리들만의 규칙>, <울어도 괜찮아>, <김 구천구백이>, <도둑님 발자국>, <마리와 세 정원>, <고민 있으면 다 말해> 등이 있습니다.


도움글 황은희
서울창원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에요.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교육대학교 대학원 초등 사회과 교육과에서 공부했으며, 2007 개정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어린이 역사 교육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하며 꾸준히 공부하고 있으며, 쓴 책으로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2, 4, 5>, <초등 사회 사전> 등이 있어요


훈장님이 곰방대로 엄 도령과 한길이의 뒤통수를 때렸다.
“왜 때리십니까?”
“아파요…….”
엄 도령과 한길이가 입을 삐죽 내밀며 울상을 지었다.
“너희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안 봐도 뻔하다. 다들 답안지를 이리 가져오너라.”
“네.”
강의가 답안지를 들고 나가 훈장님에게 주었다. 훈장님이 강의의 답안지를 소리 내어 읽었다.
“힘 센 자가 힘 약한 자를 함부로 대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으니 이를 고치고 싶다. 여자도 마음껏 공부하고 과거 시험도 볼 수 있게 고치고 싶다. 껄껄껄. 강의가 훌륭한 답을 했구나.”
훈장님이 강의를 칭찬했다.
“훈장님! 그게 어째서 훌륭한 답입니까? 말도 안 되는 헛소리 아닙니까?”
엄 도령이 목청을 돋우며 말했다.
“어째서 헛소리라는 게냐?”
“양반의 권위를 넘보는 발칙한 생각입니다. 반상의 구별이 있고, 남자와 여자의 지위가 다른데 어찌 그런 생각을…….”
훈장님이 손짓으로 엄 도령에게 그만하라고 했다. 그리고 바깥에서 있는 공찬이에게 물었다.
“공찬이 네 생각은 어떠냐?”
공찬이가 훈장님의 갑작스런 질문에 어리둥절하다가 곧 정신을 차렸다.
“예, 옛날 세종 대왕께서는 노비를 등용해서 관직에 올리신 일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임금님께서도 양반의 권위를 무시하고 발칙한 생각을 한 것이겠네요?”
“껄껄껄. 어디 대수야, 공찬이 말에 답해 보겠느냐?”
엄 도령은 얼굴이 빨개졌다. 공찬이의 말을 반박하자면 세종 대왕을 욕하고 나무라야 할 터였다.
“쳇!”
엄 도령이 제 풀에 못 이겨 파르르 떨다가 일어섰다.
“역시 이 서당은 다닐 만한 데가 못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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