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시대를 이끈 인물들
(주)계림북스ㅣ글 황은희, 왕홍식, 김현숙 / 그림 송영훈
그림으로 보는 인물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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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원 (1%)
184쪽 / 190 x 257mm
무선제본
9788953332720
2018-12-20
판매가능
총 금액 :

나라를 향한 뜨거운 마음으로 시대를 이끌어 간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그림으로 보는 시대를 이끈 인물들〉을 통해 만나 보세요!


“중국 한나라를 세운 고조 옆에 장량이라는 신하가 있었지. 그런데 고조가 장량을 이용해 나라를 세운 게 아니오. 오히려 반대로 장량이 고조를 이용해 자기가 만들고 싶은 나라를 만든 거지.” – 정도전

조선을 세운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대부분 이성계를 떠올릴 거예요. 하지만 새 나라 조선의 시대를 열고 한양 도성을 설계한 사람은 바로 정도전이에요. 정도전이야말로 조선을 설계한 진짜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지요. 공민왕의 뒤를 이어 우왕이 즉위하면서 신하들의 정치적 충돌이 거세졌고, 그 여파로 유배 생활을 하게 된 정도전은 어느 날 들에서 일하는 농부를 만난 뒤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지요. 그 후 이성계와 손잡고 새 나라 조선을 열게 된 정도전은 왕과 신하가 조화를 이루는 정치를 표방하며 조선의 통치 규범인 〈조선경국전〉을 썼어요. 하지만 왕권 강화를 주장하는 이방원과의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는 결국 제1차 왕자의 난 때 죽음으로 이어지지요. 백성의 마음을 얻어 나라를 다스리고자 했던 정도전의 정치관은 오늘날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임진왜란이 왜 일어났는지, 전쟁 상황이 어땠는지 후대에 알려 똑같은 실수를 막아야 해.” – 유성룡

임진왜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간 명재상으로 손꼽히는 유성룡은 21세에 퇴계 이황의 제자로 수학했어요. 남다른 지혜를 가진 유성룡을 본 이황은 그가 하늘이 내린 인재라며 장차 큰 학자가 될 것을 알아봤다고 해요. 20대 중반에 과거에 급제해 출세 가도를 달리던 유성룡은 51세가 되던 해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요. 백성들을 뒤로하고 한양을 떠나는 임금을 대신하여 나랏일과 군대를 지휘한 유성룡은 이순신과 함께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섰지요. 하지만 반대파 세력의 모함으로 관직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가 임진왜란을 돌아보며 지난날을 반성하는 〈징비록〉을 썼어요. 단호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태도로 나랏일을 돌본 명재상, 유성룡이 남긴 〈징비록〉 덕분에 500여 년이 지난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요.

“백성이 만 개의 강이라면, 나는 그 위에서 강물을 비추는 밝은 달이고 싶다.” – 정조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를 떠올리면 나라를 다스린 통치가의 면모보다는 슬픈 가족사가 먼저 생각이 나요.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 세자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수많은 견제 속에서 왕이 되어서일까요? 정조는 늘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 살았어요. 하지만 학문과 무예를 익히며 때로는 반대파 신하와 비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까지 정치에 노련한 왕이었어요. 그리고 신도시 수원 화성을 건설해 새로운 정치를 펼치려고 했지요. 하지만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개혁은 끝내 꽃피우지 못했어요.

“백성들이 원통해하고 힘들어하니, 그들을 위해 잘못된 것을 고치려고 한 것이다.” – 전봉준

2018년 4월 24일, 종로 네거리에 처형된 지 123년 만에 녹두 장군 전봉준 동상이 세워졌어요. 다른 여느 동상들처럼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매서운 눈빛으로 앉아 있는 전봉준 동상은 평등한 세상을 향한 한 인간의 의연한 모습을 보여 주지요. 몸집이 작아 녹두 장군으로 불린 전봉준은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동학을 접하고 농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꿈꾼 ‘동학 농민 운동’을 주도했어요. 온갖 세금을 걷어 백성들을 힘들게 한 탐관오리들을 벌하려고 모인 농민군들의 봉기는 1894년 1월 고부를 시작으로 그해 12월까지 계속되었지만, 결국 상금에 눈먼 부하의 밀고로 순창에서 체포되었어요. 농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개혁을 요구한 동학 농민 운동은 외세의 개입으로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갑오개혁 등 여러 가지 개혁을 이뤄 냈어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기 위해 삼팔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나 하나의 편안함을 위해 갈라진 정부를 세우는 데 협력하지 않을 것입니다.” – 김구

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 백범 김구는 독립운동가 중 가장 인상적인 인물로 손꼽혀요. 김구는 나라의 독립뿐만 아니라 광복 이후 통일 정부를 세우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요. 그는 동학 농민 운동이 일어났을 때 해주에서 동학군을 이끌었어요. 이때 만난 참스승 고능선은 동학군의 패배로 희망을 잃은 김구에게 청나라로 가 사정을 파악하고 오라고 했지요. 이때 명성 황후가 일본인에 의해 비참하게 살해되고, 그는 국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적의 목을 베고 감옥살이를 하게 돼요. 하지만 곧 탈출하고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벌였어요. 1919년에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서 경무국장으로 초대되어 온갖 탄압 속에서도 임시 정부를 지켜 냈어요. 목숨을 위협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대한 독립이라고 외쳤지요. 1945년 꿈에 그리던 광복을 맞게 되었지만, 곧 나라가 분단되는 위기 속에 고군분투하던 김구는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해 평양으로 가 김일성까지 만났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암살당하고 말았어요. 통일된 조국에서 살고 싶었던 김구의 바람은 아직까지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남과 북이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해요.

 

<그림으로 보는 시대를 이끈 인물들>은 어떤 점이 특별할까요?

1.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썼어요
<그림으로 보는 시대를 이끈 인물들>은 어린이가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면서도 방대한 이야기의 맥락까지 잡을 수 있게 도와줘요. 짧은 글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구성되어 더욱 쉽지요. 어렵고 딱딱한 단어와 문장을 말랑하게 풀고 그림은 재미있고 생생하게 그려 어린이의 흥미를 끌지요.

2. 재미있는 이야기와 생생한 그림을 일대일로 맞췄어요
어린이에게 위인전은 많은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그림으로 보는 시대를 이끈 인물들>은 인물 이야기를 읽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술술 읽히면서도 깊게 생각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했어요. 또 그림의 비중을 확 늘려 매 페이지마다 이야기 속 주요 장면과 핵심을 재치 있게 풀어내 생생한 느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거예요.

3. 깊이 있고 재미있게 한국사를 공부하는 코너가 가득해요
본문 중간중간에 마련된 코너인 ‘한걸음 더’에는 어린이가 흥미 있어 할 만한 한국사 이야기가 가득해요. 이 코너를 통해 역사에 대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지요. 뿐만 아니라 각 인물과 관련된 유적지 곳곳을 소개하고 있어 인물의 삶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4. 역사 속 인물들의 업적과 생애가 담긴 연표가 들어 있어요
책의 끝장에는 본문에 나온 인물들의 업적과 생애가 담긴 연표가 들어 있어요. 그래서 역사 속 인물들이 태어나고 자라온 생애뿐 아니라, 당시의 주요 사건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답니다.

 

 

 

 

 

글 황은희(서울 창림초등학교 교사)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교육대학교 대학원 사회과교육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서울 창림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역사 교육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2, 4, 5권〉, 〈어린이들의 한국사(공저), 〈나의 첫 세계사 여행(공저)〉가 있습니다.

 

글 왕홍식(서울 보성중학교 교사)

고려대학교 역사교육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뒤 현재까지 서울 보성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역사를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고 늘 고민하는 역사 교사들의 모임인 역사사랑에서 20여 년을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3년 중학교 교과서 〈역사 1, 2(좋은책신사고), EBS 필독 중학 한국사〉, EBS 필독 중학 세계사〉, 〈생각하는 세계사〉, 〈살아 있는 세계사 교과서〉등의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글 김현숙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덕수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소모임인 역사사랑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1, 3권〉이 있습니다.

 

그림 송영훈

낙서가 취미였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림 전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국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교과서 및 학습지에 일러스트를 그려 왔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초등 해양 영토〉, 〈셀파 과학〉, 〈올인 수학〉, 〈더블 클릭〉, 〈나라를 망친 100명의 사람들〉 등이 있습니다.

 

 

 

 

 

1장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

• 귀양지에서 백성들의 삶을 보다……12

- 정몽주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어요

- 친원파와 맞섰어요

- 귀양지에서 보고 느낀 백성들의 삶

• 이성계와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18

- 이성계를 찾아 함흥으로 갔어요

- 요등 정벌은 아니 되오!

- 위화도에서 군대를 돌렸어요

• 토지 제도를 바꾸고, 조선 건국을 설계하다……24

- 백성의 수를 헤아려 토지를 나누어라!

- 오랜 친구 정몽주의 죽음

- 새 왕조 조선이 세워졌어요

• 한양 도성을 설계하고 나라의 기틀을 세우다……30

- 새 도읍지 한양을 설계했어요

- 〈조선경국전〉을 만들었어요

- 정도전이 만들고자 한 세상은?

•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하다……36

- 이방원과는 하나 될 수 없었어요

- 요동 정벌을 주장했어요

- 왕자의 난 때 죽음을 맞았어요

<한걸음 더> 새로운 평가를 받는 정도전

 

2장 조선을 지켜 낸 명재상, 유성룡

• 이황의 제자가 되다……46

- 어릴 때부터 신동이라 불렸어요

- 이황이 제일 아끼는 제자, 유성룡

- 중요한 관직을 두루 맡았어요

• 중심을 잃지 않은 유성룡……52

- 남다른 지혜를 가졌어요

- 신하들 간의 대립에도 균형을 잃지 않았어요

- 오랜 평화로 전쟁을 대비하지 못한 조선

<한걸음 더> 임진왜란이 일어난 배경

• 임진왜란을 극복하다……60

- 전쟁을 대비했어요

- 광해군을 세자로 추천했어요

- 명나라로 향하는 선조를 막았어요

- 벼슬을 내려놓게 되었어요

• 조선의 훗날을 위해 〈징비록〉을 쓰다……68

- 고향으로 돌아와 〈징비록〉을 썼어요

- 일본과 중국에서 더 인기였던 〈징비록〉

- 백성들이 진심으로 슬퍼했어요

- 합포와 적진포에서 연달아 승리했어요

<한걸음 더> 병산 서원을 찾아서

 

3장 조선의 개혁을 꿈꾼 정조

• 가슴에 아픔을 품고 자라다……78

- 어려서부터 총명했어요

- 아버지 사도 세자의 죽음을 보다

- 영조를 대신해 나라를 다스리다

• 영조에 이어 왕위에 오르다……84

- 조선의 제22대 왕이 되었어요

- 왕이 되어서도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어요

- 정조에게 필요한 것

• 왕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실시하다……90

- 외척과 반대파를 제거했어요

- 규장각을 설치해 인재를 길러 냈어요

- 국왕 직속 부대인 장용영을 설치했어요

• 신도시 화성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려 하다……96

- 사도 세자의 능을 수원으로 옮겼어요

- 신도시 수원 화성을 건설했어요

- 정조는 화성에 자주 갔어요

<한걸음 더 > 수원 화성 한 바퀴

• 스러져 간 정조의 꿈……104

- 김홍도 그림으로 백성의 모습을 살폈어요

- 자유롭게 장사하는 상인들이 늘었어요

- 갑작스러운 죽음과 꽃피우지 못한 꿈

<한걸음 더> 정조가 남긴 비밀 편지들

 

4장 동학 농민 운동을 이끈 녹두 장군 전봉준

• 동학을 만나다……114

- 몸집이 작아 녹두라고 불렸어요

- 동학을 접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 동학 교도들, 최제우의 억울함을 풀려 하다

<한걸음 더 > 동학이 뭐예요?

• 고부에서 농민들이 들고일어나다……122

- 고부 군수 조병갑에게 시달린 고부 농민들

- 아버지의 죽음에 더욱 분노한 전봉준

- 고부 농민들이 들고일어났어요

- 억울한 죄인을 풀어 주고 백성들에게 곡식을 나눠 주었어요

• 농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꿈꾼 동학 농민 운동……130

- 동학 농민 운동이 일어났어요

- 황토현에서 승리를 거두었어요

- 동학 농민군이 전주에서 화약을 맺고 해산했어요

<한걸음 더 > 농민들의 자치 행정 기구인 집강소

- 동학 농민 운동 과정에 벌어진 청일 전쟁

- 외세를 몰아낼 것을 주장하며 다시 일어섰어요

• 지금도 기억되는 동학 농민 운동의 정신……142

- 전봉준이 체포되었어요

- 역적의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했어요

- 되살아난 녹두 장군 전봉준

 

5장 나라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평생을 바친 김구

• 동학을 접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 하다……150

- 엄청난 개구쟁이였어요

- 과거장에서 맞닥뜨린 잘못된 세상

- 동학을 접하고 이름을 바꾸었어요

• 불의를 참지 못하고 옥살이를 하다……156

- 참스승 고능선을 만났어요

-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 일본인을 죽였어요

- 감옥에서 탈출했어요

•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찾아가다……162

- 신민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이름을 김구로 바꿨어요

- 3·1 운동 이후 중국으로 건너갔어요

-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문지기로 살다……168

- 어려움 속에서 임시 정부를 지켜 냈어요

- 한인 애국단을 만들었어요

- 충칭으로 옮겨 간 대한민국 임시 정부

- 한국광복군을 조직했어요

• 한반도에 통일 정부를 세우려 하다……174

- 드디어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오다

- 신탁 통치 반대 운동을 벌이다

- 남한만의 총선거 실시가 결정되었어요

-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해 북으로 가다

- 죽는 순간에도 외쳤을 나의 소원

<한걸음 더 > 백범 김구 기념관을 찾아서

<부록> 시대를 이끈 인물들 연보

 

 

 

정도전이 만들고자 한 세상은?

정도전의 최종 목표는 조선을 세우고 이성계를 왕으로 만드는 것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그는 새로운 세상을 꿈꿨어요.

왕은 하늘의 뜻과 같은 백성의 마음을 얻어야 된다고 했어요. 만약 왕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백성의 마음을 잃으면, 왕은 언제든 교체되어야 한다고 했지요.

그는 왕이 아닌 최고 신하인 재상이 중심이 되어 나라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했어요. 왕이 현명한 재상을 잘 선택하고, 그 재상이 큰 힘을 갖고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훗날 그가 목숨을 일찍 잃게 되는 이유가 되었어요.

 

 

임진왜란을 이끌다

군사를 이끌고 명나라를 정벌하러 갈 테니 길을 비켜 주시오.”

일본에서 온 편지를 보고 신하들은 의견이 나뉘었어요. 유성룡의 마음은 더욱 불안했어요. 선조도 마찬가지였고요. 유성룡은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대로 있다간 나라의 운명이 어찌 될지 모르니까요.

 

유성룡은 정읍 현감이라는 지방의 낮은 관직에 있던 이순신을 7단계나 높은 전라 좌수사로 추천했어요. 그에게 바다를 지키게 할 작정이었지요. 어려서부터 이순신을 봐 온 유성룡이 이순신의 능력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또 권율을 추천해 육지를 지키도록 했어요. 일본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곳곳에 군인들을 배치했지요.

 

 

규장각을 설치해 인재를 길러 냈어요

정조는 외척 세력과 반대파 세력을 하나둘 제거해 가며, 새로운 개혁을 펼칠 준비를 해 나갔어요. 든든한 후원자가 될 새로운 인재들을 등용했지요. 이를 위해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을 정비했어요. 규장각은 이제 책을 보관하는 도서관을 넘어 조선의 새로운 인재들을 길러 내는 역할도 톡톡히 했지요. 규장각 관리는 당파나 신분을 가리지 않고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았어요. 정약용과 서얼 출신인 박제가, 유득공 등도 모두 규장각 관리로 뽑혔지요. 정조는 이들과 함께 학문을 연구하고 나랏일을 의논했어요. 정조가 직접 가르치고, 시험을 치르기도 했대요. 이들은 정조의 개혁을 실현시키는 든든한 세력으로 성장했어요. 새로운 인재들에 의해 많은 책들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정책들이 펼쳐지게 되었어요.

 

동학 농민 운동이 일어났어요

전봉준과 농민들은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어요. 결국 1894 4, 다시 봉기를 일으켰어요. 이번에는 농민군뿐만 아니라 동학을 믿는 사람들도 모여들었어요. 전봉준을 비롯해 여러 명의 동학 접주들이 봉기군을 이끌었어요. 전라도 지역 곳곳에서 봉기한 동학 농민군의 수는 만여 명 가까이 되었대요. 야트막한 언덕인 백산은 봉기군으로 뒤덮였지요.

 

동학 농민군이 앉으면 대나무 죽창만 보이고 서면 흰옷 입은 사람들로 가득해 앉으면 죽산, 서면 백산이라고 했대요. 전봉준은 수많은 봉기군 앞에서 네 가지 규칙을 내걸고 당찬 목소리로 결의를 다졌어요. 그는 탐관오리로부터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지키려고 봉기했음을 분명히 밝혔어요. 백성들이 잘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에요. 

 

 

신민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이름을 김구로 바꿨어요

탈출에 성공한 김구는 일본인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살았어요. 마곡사라는 절에 들어가 머물기도 했지요. 자신과 뜻을 같이할 사람들을 찾기도 했어요. 그러던 중 1905년 일제는 을사늑약을 강요해 대한 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아 갔어요. 자기들의 보호국으로 삼은 일제는 우리 정부 일에 하나하나 간섭하기 시작했지요. 이때 수많은 민족 운동가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했어요. 안창호 등 많은 민족 운동가들은 신민회라는 비밀단체를 조직했어요. 신민회는 학교를 세우고, 독립군을 길러 내는 등 독립운동을 벌였어요. 김구도 신민회에 가입해 활동했지요.

 

1910년 일제는 한국 병합 조약을 강제로 맺어 대한 제국을 식민지로 만들어 버렸지요. 이후 일제는 독립운동가들을 잡아들이려고 눈에 불을 켰어요. 신민회 회원과 독립운동가 수백 명을 마구 잡아들였지요. 김구 등 105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신민회는 결국 1911년에 해체되었지요. 이때 김구는 모진 고문을 당하며 죄를 인정하라고 협박당했지만 끝까지 버텨 냈어요. 그는 감옥에서 이름을 창수에서 김구로 바꾸고, 평범한 사람이란 뜻의 백범을 호로 삼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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